[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7일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
외환은행(004940) 인수에 따른 자금조달은 부담이 없을 것이라며 업종내 '톱픽'으로 꼽았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양해각서 상 외환은행의 매각 가격은 10%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내재된 가격으로,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자회사를 편입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은 이중레버리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자회사 출자한도 증가로 이중레버리지가 상승할 수 밖에 없어 유상증자가 필요한데, 금융지주회사 특성상 이중레버리지 비율이 150% 이상으로 확대되지 않는다면 하나금융은 경영평가 3등급이 유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 연구원은 "
현대건설(000720) 매각으로 8140억원의 자본잉여가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면 배당여력은 충분하다"며 "따라서 하나금융은 자본조달에 대한 큰 부담 없이 외환은행의 인수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하나금융지주는 16일 론스타와 논바인딩 MOU를 체결했으며, 20일까지 외환은행에 대한 실사를 마무리한 후 26일 최종 인수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