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업황 개선 기대감에 '8만 전자'를 눈앞에 두고 매물이 출회되면서 미끄러졌습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5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63%(500원) 하락한 7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장 초반 강세로 시작하며 52주 신고가인 7만9900원을 찍어 8만 전자 돌파를 기대하게 했으나 대량 매물이 출회되며 곧장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엔비디아 고대역폭 메모리(HBM) 테스트 소식에 지난 20일 5.63% 상승한 데 이어 전날도 3.12% 오르며 7만9300원을 기록했습니다. HBM은 디램(DRAM)을 여러 개 연결해 기존의 DRAM보다 데이터 처리속도를 올린 반도체로 인공지능(AI) 등에 필수로 들어갑니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메모리 실적 개선세에 힘입어 분기별 증익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DRAM은 1분기를 지나면서 정상재고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낸드(NAND) 역시 상반기 내로 정상화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최근 미국 최대 메모리칩 생산업체인 마이크론(종목기호 MU)은 회계연도 2분기(12∼2월)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마이크론은 2분기 매출 58억2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0.42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월가 전망치 매출 53억5000만달러, EPS 0.25달러 손실을 웃도는 실적입니다.
21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NVDA)는 1.18%올랐고, 마이크론은 호실적 영향으로 14.13% 급등했습니다.
삼성전자가 22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장중 반전했다.(사진=삼성전자)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