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희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KPC)는 지난달 29일 서울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제2차 통상법무 카라반: 인공지능(AI) 관련 산업과 글로벌 통상규범의 변화’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세미나에는 AI 관련 업계 종사자, 법률 전문가 등 약 60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는 변화하는 통상 환경 속 AI 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발굴하고 기업들의 해외 진출 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안완기 KPC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규제 당국들이 기존 산업 보호나 자국 기업 선점을 위해 다양한 비관세적 무역 장벽을 도입하고 있다"며 "AI관련 규제 현황과 미래 전망, 우리 업계의 통상분쟁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이번 세미나가 시의적절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KPC)는 지난달 29일 서울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제2차 통상법무 카라반: 인공지능(AI) 관련 산업과 글로벌 통상규범의 변화’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한국생산성본부)
송세경 한국생성AI파운데이션 회장(KAIST 전기공학부 교수)은 글로벌 AI 산업 동향과 공급망 재편 효과에 대해 분석하며, AI 기술 발전이 국제 무역과 투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했습니다.
김세진 산업부 통상분쟁대응과장은 "AI 발달로 인해 전통적인 노동력과 자본 의존도가 크게 변화하고 급격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예상된다"며 "현재 AI 관련해 적용되는 주요 통상법규는 인공지능의 '안정성'과 '신뢰성' 확보 목적으로 미국·유럽의 국내법 중심으로 소개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 중심의 수출통제와 경제제재 법규는 인공지능 관련 기술과 하드웨어의 직접적인 수출 차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금 당장이라도 관련 기업들이 컴플라이언스 역량과 분쟁 대응 능력을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소희 기자 shk329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