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정부 의료개혁 지지한 조계종에 '감사'

진관사 찾아 참배…조계종 총무원장 "의료개혁 한마음 지지"

입력 : 2024-04-08 오전 8:11:55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를 방문해 대웅전 입구에서 관불의식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진관사에서 정부의 의료개혁을 지지한 대한불교조계종에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진관사를 찾아 국민의 생명과 건강 보호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조계종의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은 "국민의 생명을 살리고자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에 조계종뿐만 아니라 종교계는 한마음으로 지지하며, 대국민 성명도 여러 차례 내었다"며 "대통령을 중심으로 잘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조계종의 주요 인사들과 한문화체험관에서 만찬을 가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조계종과 진관사가 국민의 마음 건강을 위한 명상을 대중화하고 전파하는 데 기여해오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진관사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의 불교 음식과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어 고려 현종 때 창건된 진관사의 역사와 진관사에서 발견된 독립운동에 사용되었던 태극기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나라가 어려울 때 함께 힘을 모았던 호국불교 정신에 대해서도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만찬 메뉴로는 조계종 사찰음식 명장인 진관사 회주 계호스님이 준비한 잣죽, 잡곡밥, 쑥된장국, 도토리묵, 산나물, 전, 두부, 샐러드 등이 올라왔습니다. 윤 대통령은 차담까지 마친 후 방명록에 "마음의 정원 진관사의 법향이 온 땅에 가득하길 빕니다"라고 적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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