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간선도로 청담IC 조감도. (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대우건설이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10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 대표 주관사인 대우건설은 서울시로부터 지난 9일 관련 사업 계획 실시계획을 승인받았습니다.
실시계획 승인은 실제 착공을 위한 모든 제반 사항을 허가 받았다는 뜻으로 이후 바로 착공이 가능합니다.
동부간선도로는 서울시 송파구부터 경기도 의정부까지 연결되는 고속화도로로 서울 동북권 주민들의 핵심 도로 역할을 해왔지만, 교통 체증이 심각하다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서울 동북권 지역의 320만 명이 넘는 인구가 강남으로 내려오는 주요 통로이면서 도봉산, 북서울꿈의숲, 북한산, 불암산, 수락산, 초안산 등 야산과 산들이 많은 지역이라 남-북 방향의 도로가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강남구 청담동(영동대교 남단)에서부터 성북구 석관동까지 왕복 4차로 연장 10.4km 대심도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사업이 완료되면 성북구 석관동에서 강남까지 통행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약 20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5년 8월 서울시에 BTO(Build-Transfer-Operate)방식으로 최초로 사업을 제안했으며, 지난해 3월 실시협약 체결, 이어 11월에는 1조370억원 규모 프로젝트금융 약정, 이번 실시계획 승인을 통해 착공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2029년 하반기 지하화 사업을 완공할 예정입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320만 동북권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을 적기 준공해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교통 체증을 해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