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나이스신용평가가
엔씨소프트(036570) 장기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로 바꿨다고 14일 밝혔습니다.
나신평은 "4년 내 매출성장 및 수익성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엔데믹에 따른 모바일게임 소비 감소, 장시간 몰입해야 하는 MMORPG 게임에 대한 소비자들의 피로감이 증가한 데 비해 경쟁사들의 리니지라이크 MMORPG 게임 출시로 경쟁 강도가 증가하면서 회사의 주력 게임인 리니지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매출이 하향 안정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망 조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엔씨소프트 게임별 매출 구성 추이. (자료=나이스신용평가)
이어 "추가적인 매출성장 여부는 신작의 흥행 성과에 따라 결정되나, 2023년 12월 출시한 '쓰론 앤 리버티(TL)'의 흥행 부진으로 2023년 매출이 큰폭으로 감소했다"며 "2021년 고정비성 인건비 부담이 증가한 가운데 매출 규모 감소로 회사의 영업수익성이 크게 저하됐다"고 했습니다.
또 "2024년 'TL' 글로벌 출시를 포함해 총 4종의 게임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나, 주요 신작들의 출시 시기가 2024년 하반기 이후로 예정돼 있어, 2024년 내 매출 증가에 기반한 수익성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2024년 들어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인건비 축소 및 마케팅비의 효율적 집행 등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성 개선 노력을 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신작 출시 및 흥행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나신평은 엔씨소프트 주요 모니터링 요인으로 △꾸준한 라인업 확대 △게임·지역·플랫폼별 사업 안정성 제고 수준 △인건비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수준 △인수합병(M&A) 진행 성과와 자금 소요 규모 △현 수준의 재무 안정성과 재무적 융통성 유지 여부 등을 꼽았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