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폭 개각' 전망…막 오르는 '인적쇄신'

과기·환경·고용 교체…한덕수·이상민 유임 유력

입력 : 2024-06-26 오후 10:10:00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광진구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열린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중에 순차적으로 개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정권 출범 초기부터 재직해온 장수 장관들을 대상으로 '중폭 개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개각 대상은 정부 출범부터 2년 이상 장관직을 맡은 부처가 유력합니다. 현재 개각 대상으로 유력한 부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환경부·고용노동부 등입니다.
 
과기부 장관으로 박성중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인사 검증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의원이 과학계 출신은 아니지만, 21대 국회 후반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로 활동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인수위원회에서도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를 했습니다. 고용부 장관에는 한국노총 출신으로 노동시장 전문가인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후보로 거론됩니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의 후임으로는 22대 총선에서 강원 원주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과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후보로 언급됩니다. 금융위원장도 인선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화성 일차전지 공장 화재 수습과 경찰 인사, 의료개혁 문제 등 해당 부처 현안을 고려해 유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 역시 유임설이 나돕니다. 의대 정원 증원과 휴학 의대생 복학 문제는 물론이고 늘봄학교 정책의 책임자이기 때문입니다.
 
4·10 총선 직후 사의를 표했던 한덕수 국무총리도 유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무총리의 경우 국회의 인준을 받아야 하는데 현재 여소야대 상황에서 임명 동의를 받을 수 있는 후임자를 정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관급도 대폭 물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대통령실 비서관들이 일선 부처 차관으로 대거 발탁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고득영 보건복지비서관·김성섭 중소벤처비서관·김종문 국정과제비서관·연원정 인사제도비서관·박범수 농해수비서관 등이 차관 후보로 인사 검증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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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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