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안전운항 위험 `항공기-조류` 충돌 감소

입력 : 2010-11-23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항공기 손상 등 항공기 안전운항에 점재적인 위험요소였던 항공기와 조류의 충돌사고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국토부가 지난달 말까지 국내 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와 조류의 충돌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09.10)에 비해 약 21% 감소했다.
 
지난달 말까지 항공기와 조류가 충돌한 건수는 모두 50건으로 지난해 10월말까지의 63건보다 13건(21%)이 줄어든 것.
 
이는 정부와 공항운영자가 조류충돌 감소를 위해 조류퇴치 전담인원을 증원, 공항주변 서식지 관리 강화 등 지속적인 조류충돌 감소대책을 시행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5일에는 각 공항별로 `조류퇴치 전담인원 배치기준'을 신설해 고시하는 등 항공기와 조류 충돌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조류퇴치 전담인원 배치기준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나 세계 주요공항에서도 별도로 정하는 기준이 없는데도 국내 공항에서는 조류퇴치 인원을 증원 배체해왔다.
 
지난해 7월 기준으로 김포공항의 경우 조류퇴치 전담인원이 5명에서 9명으로 늘어났고, 제주공항의 경우 4명에서 8명으로 증가했다.
 
국토부는 또 연간 1회 항공기-조류충돌 위험 감소에 관한 연구 및 퇴치 사례 발표 등 정보 공유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올해는 2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는 국토해양부, 공군, 환경부국립생물자원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17개 기관이 참석해 조류·야생동물의 퇴치, 서식지 관리 등 항공기-조류충돌 위험 감소 방안에 대한 새로운 기술정보 발표와 이에 대한 관계기관의 의견도 듣는다.
 
국토부에서 `조류충돌 예방정책`을 발표하고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아시아나항공(020560) 등 유관기관이 주제발표와 토론에 참여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미나를 통한 조류퇴치기법 개발과 공유, 한국공항공사 등 공항운영자에 대한 조류퇴치활동 지도감독을 통해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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