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날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최고위원 예비경선을 실시했습니다. 13명의 등록자 중 전현희·한준호·강선우·김민석·민형배·김병주·이언주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본선에 진출했는데요. 

 

이성윤 의원, 박완희 청주시의원, 최대호 안양시장, 김지호 부대변인, 박진환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위원 등은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번 예비경선은 중앙위원 50%·권리당원 50% 투표로 결정됐습니다. 중앙위원 선거인단 395명 중 327명(투표율 82.78%), 권리당원 선거인단 124만1892명 중 37만9971명(투표율 30.60%)이 표를 행사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20일 제주도당·인천시당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경선을 치른 뒤, 내달 18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와 5명의 최고위원을 최종 선출합니다.

  

한편, 이날 정견발표에서도 후보들은 한목소리로 "이재명 전 대표를 지켜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며 '명심 잡기' 경쟁에 나섰는데요.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표는 '후보들이 모두 자신이 친명(친이재명)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친국민·친민주당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라고 두둔했습니다

 

반면 이 후보와 같은 행사장을 찾은 김두관 전 의원은 같은 질문에 "권리당원들이 이 전 대표를 압도적으로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최고위원 후보들이 친명을 표방하는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이어 "당내 다양한 색깔이 있는데 이를 다 묶어내야 한다. 친노·친문·친명 당원이 함께하는 민주적인 정당으로 끌고가야 한다"며 "최고위원 후보들도 앞으로 본인의 정책, 가치, 노선에 입각한 정책을 발표할 걸로 기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