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⑤윤 대통령 국정 지지도 34.7%

긍정 34.7% 대 부정 63.5%…53.1% "매우 잘못" 질타
20~40대 '20%대 지지율'…70세 이상만 '긍정' 우세
PK조차 60.1% '부정'…TK, 긍·부정 팽팽

입력 : 2024-08-01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주째 30%대 중반에 머물렀습니다. 특히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극단적 부정평가가 이번 주 다시 50%를 넘었고, 보수의 심장부이자 윤 대통령의 최대 기반인 대구·경북(TK)에서조차 긍·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나오는 등 한계도 보였습니다.
 
1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43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4.7%는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8.1%, '대체로 잘하고 있다' 16.7%)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6.0%에서 이번 주 34.7%로, 1.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61.1%에서 63.5%('매우 잘못하고 있다' 53.1%,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0.4%)로, 2.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 49.8%에서 이번 주 53.1%로, 다시 절반을 넘었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 1.7%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1%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돌아선 '중원'…부정평가, 수도권 60%대·충청 70%대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0대에서 40대까지 20%대로 저조했습니다. 20대 긍정 29.0% 대 부정 70.2%, 30대 긍정 28.4% 대 부정 69.9%, 40대 긍정 23.5% 대 부정 75.4%였습니다. 50대도 긍정 31.5% 대 부정 67.0%로, 부정평가가 60%를 훌쩍 넘었습니다. 60대에서조차 긍정 45.2% 대 부정 53.6%로, 부정평가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반면 70세 이상은 긍정 52.9% 대 부정 42.5%로, 모든 연령대 중에서 유일하게 긍정평가가 앞섰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에서 10%대, 충청에서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에 이어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조차 부정평가가 60%를 넘었습니다. 서울 긍정 32.6% 대 부정 64.1%, 경기·인천 긍정 34.1% 대 부정 64.3%, 대전·충청·세종 긍정 28.3% 대 부정 71.7%, 광주·전라 긍정 18.9% 대 부정 79.1%, 부산·울산·경남 긍정 39.3% 대 부정 60.1%였습니다. 특히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에서조차 긍정 49.8% 대 부정 48.3%로, 팽팽했습니다. 강원·제주는 긍정 51.2% 대 부정 46.5%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긍정 29.3% 대 부정 67.9%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긍정 29.3% 대 부정 67.9%였습니다. 진보층은 긍정 11.8% 대 부정 87.6%로, 부정평가가 압도적이었습니다. 보수층은 긍정 63.6% 대 부정 35.1%로 긍정평가가 60%대를 기록했지만, 부정평가도 30%대 중반을 차지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긍정 81.4% 대 부정 17.0%였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은 긍정 4.2% 대 부정 94.8%로, 정반대의 결과를 보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박주용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