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많은 이들에게 행복과 기쁨을 전했던 판다 푸바오가 올 가을 영상으로 다시 찾아옵니다. 

 

삼성물산(028260)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콘텐츠 제작사 에이컴즈와 공동 제작한 영화 '안녕, 할부지'가 전국 상영관에서 내달 4일 동시 개봉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영화 '안녕, 할부지'는 푸바오의 엄마, 아빠인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입국부터 푸바오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쌍둥이 동생 루이바오, 후이바오까지 판다 가족과 주키퍼(사육사)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올해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 3개월 간의 여정을 집중적으로 조명해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모습들과 강철원, 송영관 주키퍼 등 판다 할부지들의 못다 한 이야기가 인터뷰 형식으로 공개됩니다. 

 

푸바오 마지막 공개 일에 모두가 떠난 방사장에 홀로 남아 눈물을 흘리는 강철원 주키퍼, 비 오는 날 진행된 중국 이동 과정과 푸바오 내실을 정리하다 슬퍼하는 송영관 주키퍼, 푸바오와의 감동적인 재회 장면을 통해 감동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이번 영화는 '사랑을 준 건 나였지만, 행복을 준 건 너였어'라는 영화 포스터 카피처럼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시절 푸바오의 모든 성장 과정을 함께 지켜보며 위로와 행복을 느꼈던 우리 국민들에게 선물 같은 영화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각 분야의 베테랑 제작진이 참여해 영화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촬영, 사운드 등 영화의 완성도와 몰입도를 극대화했다고 합니다.

 

영화와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을 두루 섭렵한 심형준 감독과 독립영화, 광고, 뮤직비디오 등을 통해 세련된 감각을 인정받은 토마스 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푸바오와 주키퍼들의 이별 스토리를 한층 더 깊이 있고 진솔하게 풀어냈습니다. 또한 국민가수 이문세와 싱어송라이터 김푸름이 '안녕, 할부지' OST에 참여했습니다. 

 

카메라에 담지 못했던 바오패밀리의 이야기를 상상력을 가미한 다큐메이션(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 방식으로 구현해 어린 시절의 푸바오와 강철원 주키퍼의 이야기부터 강 주키퍼와 아이바오, 러바오의 첫 만남,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러브 스토리 등이 애니메이션 시퀀스를 통해 동화 같이 펼쳐냈습니다. 

 

영화 '안녕, 할부지' 주연 배우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푸바오는 2020년 7월20일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우리 나라 최초의 아기 판다입니다. 팬들로부터 '푸공주', '용인푸씨', '푸뚠뚠' 등 다양한 별명을 얻었고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이름의 의미처럼 많은 국민들에게 행복을 선사하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습니다.

 

푸바오는 현재 새로운 판생을 위해 중국 쓰촨성에 위치한 워룽 선수핑 기지로 이동해 생활 중이며 지난 7월초 검역을 마친 상태입니다. 최근 푸바오와 강철원 주키퍼의 재회가 이뤄지면서 다시 한 번 국민적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