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일 윤석열정부를 향해 "선거 과정, 선거가 끝난 후, 국정을 하는 과정에서 아예 대놓고 불법을 저지르는 그런 정권은 처음 봤다"며 "국민이 언제든 정권을 뒤집어엎을 수 있다는 점을 두려워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참관단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는 걸 두고 "이 정부는 전쟁을 못 해서 안달인 것 같다"고 일갈했습니다.
이어 "국민은 지금까지 '전쟁이 날까' 걱정했는데, 이제는 '전쟁을 낼까' 걱정한다"며 "경제·민생에 총력을 다해도 부족할 판에,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군을 보내 한반도 긴장을 격화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우리 정부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대응 기조를 두고 "법, 조약, 국민 뜻은 필요 없고 '내 마음대로다'라면 불법 국정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국정운영은 마구잡이, 범죄 행위, 불법으로 구성돼 있다. 그야말로 범죄적 국정"이라며 "무법천지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법을 악용해서 자신은 안 지키고, 상대는 지켜도 안 지킨 걸로 만들어 처벌한다. 나라가 완전히 망가지고 있다"며 "불법 국정을 이제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한민수 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은 '공천개입 공모'만으로도 유죄 판결을 받았고, 윤석열 대통령은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박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고 꼬집었습니다.
한 대변인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도 "당시 공판 검사로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