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국민의힘이 12일 '사법방해저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집중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의 1심 선고 공판이 생중계돼야 한다고도 재차 주장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민주당의 사법방해 저지 긴급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잇단 장외집회는 특정인이 범죄로부터 처벌받는 걸 막기 위한 판사 겁박 무력시위"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한 대표는 "왜 한 사람의 범죄 때문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에너지를 소비해야 하고, 또 그걸 정상화하기 위해서 이런 에너지가 소비돼야 하냐"고 따졌습니다.
이어 "극소수 전문꾼이 시민 안전과 주말 평온을 위협하고 있다"며 "지난 주말 집회에선, 불법 도로 점거에 경찰관 폭행까지 있었다. 이 모든 일은 공정한 판결을 막기 위해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거대 야당이 떼쓰기 농성도 모자라, 반국가 세력과 야합에 매주 거리로 나서고 있다"며 "민주당이 다중범죄 혐의자 한 사람을 지키려고, 자멸의 길을 걷고 있다"고 일갈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가 예산마저 이 대표 방탄에 악용하려 하고 있다"며 "특검을 도구로 들었지만, 그 목적은 이 대표 방탄을 위한 읍소"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강성 친명(친이재명)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오는 15일 재판 당일 서울중앙지법 앞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며 "이 대표 유죄 판결 땐 재판부 탄핵도 불사하겠다는 선전 포고"라고 덧붙였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 수정안을 제출하겠다며 조사모사식 여론몰이와 국민의힘 분열을 획책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재판 생중계를 거부하는 자가 유죄라는 것을 잘 알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혁신회의가 벌이고 있는 '무죄 판결 촉구 탄원 서명운동'에서 조작 흔적 드러나고 있다"며 "사실이라면, 이 대표 측은 조작된 가짜 여론을 통해서 대한민국 사법부를 겁박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배숙 의원은 "대한민국이 야당 대표 한 사람 때문에 비정상적인 길로 가고 있다"며 "모든 건 이 대표의 야욕 때문이다. 조기 대선을 만들기 위한 시나리오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박준태 의원도 "22대 국회가 시작된 이후, 야당은 국회가 가진 모든 권한을 당대표 방탄에 활용해 왔다"며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등을 추진해 없는 죄를 만들려는 시도를 반복해 왔다. 이재명 대표가 없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고 했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