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조선 빅4, 수주 마무리 '총력'

입력 : 2010-12-01 오전 9:48:24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본격적인 연말을 앞두고 국내 조선업계 '빅4'가 올 한해 남은 수주계약건을 마무리 짓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미 올 수주 목표액을 초과한 삼성중공업(010140)을 비롯해 현대중공업(009540), 대우조선해양(042660), STX조선해양(067250) 각 사는 이미 현재 목표액의 80%~90%를 달성한 것으로 보여 남은 시간동안 목표액 달성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미국 크루즈선사인 유토피아사로부터 11억달러 규모, 우리돈으로 1조원 이상의 '아파트형 크루즈선' 본계약 체결을 추진 중이며 거의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도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석유회사로부터 5~6척의 드릴십 구매 협상을 막바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11월말 현재까지 LNG-FPSO 1척, 드릴십 2척, 해양풍력발전기 설치선 1척, LNG선 2척, 해양설비 2기, 컨테이너선 20척, 유조선 46척 등 총 74척, 91억달러 어치의 주문을 받은 상황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액인 80억달러를 일찌감치 돌파한만큼 연말까지 남은 수주를 부담없이 진행한다는 입장입니다.
 
대우조선해양도 대형 계약 체결을 연말까지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덴마크 AP몰러머스크가 발주하는 총 40억달러, 우리돈으로 4조6000천억원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 본계약 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입니다. 계약이 성사되면 단일 선박 계약으로 사상 최대금액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또 유럽측으로부터 11만5000톤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박 12척과 또 파푸아뉴기니 가스전 개발사업에서 나올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LNG-FPSO) 건조 계약을 마무리 짓는 데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입니다.
 
올해 수주목표를 100억달러로 잡은 대우조선해양은 11월말 현재까지 벌커선 15척, 컨테이너선 12척 등 일반 상선 61척, 특수선 3척, 해양플랜트 8기로 모두 72척, 88억9000만달러의 수주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STX조선해양도 같은 그룹인 STX팬오션으로부터 1조원 규모의 대형 수주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STX팬오션은 브라질 피브리아사와의 펄프 운송계약에 투입될 오픈해치 벌크선 20척을 STX조선해양에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TX조선해양은 STX유럽과 STX다롄생산기지를 포함해 11월 현재 총 99척, 80억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 중입니다.
 
STX조선해양은 글로벌 조선시황이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든 만큼 올해 남은 기간동안 추가 수주 활동에 박차를 더해 연 목표액인 100억불 수주를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중공업은 11월말 현재 선박 55척 38억달러, 해양플랜트 48억달러, 삼호중공업 19척 10억달러 등 모두 74척 96억달러 규모의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수주했습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내부 규정상 자세한 수주상황을 거론할 수는 없지만 연말까지 목표 수주액 120억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연말까지 해양플랜트를 비롯해 탱커와 선박 계약을 계속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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