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뇨스 현대차 CEO "트럼프 행정부 취임 관계 없이 미국 투자"

"미국 시장 현대차에 가장 중요한 시장"
일론 머스크 백악관 영향력 행사엔 "우려하지 않아"

입력 : 2025-01-08 오후 5:59:28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CEO) 대표이사가 트럼프 행정부의 취임과 관계 없이 최대 판매 시장인 미국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11월 LA 오토쇼에서 발표하는 호세 무뇨스 현대차 CEO(사진=연합)
 
 
무뇨스 CEO는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미국시장은 현대차에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투자와 현지화는 좋은 전략"이라고 했습니다.
 
이달 출범하는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투자 전략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를 철회하는 계획에 대응하기보다 최대 판매처인 미국 시장에서 생산과 판매를 늘리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그는 "우리는 이전 트럼프 행정부 시절에 미국에 상당한 투자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IRA나 인센티브 때문에 미국에 투자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일반적으로 인센티브 때문에 투자하는 것은 좋은 정책이 아니다"며 "인센티브는 언제든지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시장)투자는 우리에게 훨씬 더 많은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우리는 4~5년 전보다 지금 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백악관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 것에 대해 얼마나 우려하느냐'는 진행자의 질의에 그는 "나는 그것을 우려스러운 점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산업과 전기차 업계에 매우 가까운 사람이 (백악관에) 있다는 것은 산업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머스크가)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고 아마도 중국업체, 또 다른 경쟁자들에 맞서 미국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투자와 성장을 촉진하려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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