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대통령 관저 앞은 영하 10도에 이르는 한파가 덮친 10일에도 '전초전' 분위기였습니다. 윤석열씨를 지키려는 '아스팔트 보수'와 윤씨 탄핵·체포를 외쳐온 시민들은 각자 집회를 위해 준비 중이었습니다.
보수단체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등 아스팔트 보수 150여명은 이날 한남대로 북쪽의 도이치모터스 전시장 앞, 대통령 관저 출입통로 앞, 한남초등학교 앞, 한남대로 남쪽의 일신아트홀 부근에 대기 중이었습니다.
보수단체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집회에 참여해 온 아스팔트 보수들이 10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근처에서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오전 7시50분쯤이 되자 도이치모터스 전시장 앞에서 몇명이 "탄핵 무효" 구호를 외쳤습니다. 8시30분쯤에는 지나가는 차량에 패널을 흔들며 구호를 외치는 사람이 수십명이 됐습니다.
한 노인은 <뉴스토마토>와 만나 "윤석열 대통령은 직무 복귀할 것"이라며 "우리가 이렇게 지키고 서 있지 않는가. 정의는 승리한다"라고 했습니다.
집회 봉사자는 "중국과 빨갱이 이재명이 싫다"라며 "윤석열과 자유가 최고"라고 말했습니다.
윤씨 탄핵·체포를 촉구하는 진보 시민단체 모임인 '윤석열·김건희 체포단'도 한남동 볼보 건물 앞에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단체 관계자들과 시민들 20여명이 모여 이날 집회를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은박 담요를 쓰고 앉아 있던 남성은 "너무 춥다. 윤석열을 어서 체포해 이 상황이 끝났으면"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