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7특임단장 "곽종근에게 '국회의원 끌어내라' 지시 들었다"

입력 : 2025-02-06 오후 1:11:42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은 6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씨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출석, 12·3 비상계엄 때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으로부터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라 지시를 전해들었다고 했습니다.
 
김 단장은 이날 오전 윤씨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서 '사령관이 지시하는 말소리가 마이크를 통해서 다른 예하 부대까지 들렸다는 얘기를 들었느냐'라는 김형두 재판관 질문에 "그렇게 들었다"고 했습니다.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이 윤석열씨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이 열린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석을 위해 심판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단장은 김 재판관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라고 하는 지시도 있었다는 얘기는 어떻느냐'고 묻자 "국회에서 예하 여단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제가 (기억이) 명확하지 않아서 답변드리기가 곤란하다"고 했습니다.
 
김 재판관은 김 단장이 검찰에서 진술한 내용을 바탕으로, "'현장으로 출동하지 않고 대기하던 부대원들이 다른 여단으로부터 들었는데, 그 때 (곽종근) 사령관이 화상회의 마이크를 켜놓은 상태에서 지시를 했다. 그 중에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라고 사령관이 지시한 내용도 다른 여단의 요원들이 들었다'라고 증인이 검찰에서 말하셨다"고 하자, 김 단장은 "제가 그렇게 진술했으면 그 당시 기억이 맞다"고 답했습니다.
 
김 단장은 이날 증인 신문을 마치고 심판정을 나오면서 기자들을 만나 "곽 전 사령관이 거짓말하실 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후에 말씀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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