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네이버(
NAVER(035420))가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인공지능(AI) 기반의 맞춤형 쇼핑 경험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용자의 상품 구매 유형과 상황을 분석해 AI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25일 오후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에서 네이버는 커머스 사업 현황 및 향후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정경화 네이버 책임리더는 커머스 사업의 핵심 전략으로 '초개인화'에 주목했습니다. 정 리더는 "이커머스에서 AI의 맞춤 경험이 중요해지고 있는데 나에게 맞는 쇼핑 경험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도 초개인화 쇼핑 경험 혁신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 기업으로 아마존, 월마트, 알리바바, 핀둬둬 등이 있습니다.
정 리더는 출시 예정인 네이버 플러스스토어 앱이 고객의 다양한 맥락을 분석해 초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리더는 "방대한 데이터와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네이버는 새로운 ‘성장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도입해 판매자 지원 정책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는 기존 ‘스타트 제로 수수료 지원 프로그램’을 대체하는 제도로, 판매자의 성장을 촉진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네이버의 다양한 성장 도구를 활용해 판매자들이 더욱 효과적으로 매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25일 오후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에서 네이버가 커머스 사업 현황 및 향후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사진=뉴스토마토)
이정태 책임리더는 "과거에는 검색을 통해 상품을 찾았다면 최근에는 좋은 상품을 추천하는 것에 주목한다"며 "고객의 이력을 네이버 쇼핑에서만 활용했다면 지금은 쇼핑 외 이력까지 확보해 분석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네이버 플러스스토어는 사용자의 블로그 방문 이력부터 다양한 콘텐츠 소비 등을 면밀하게 파악해 사용자의 취향을 파악합니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를 학습해 사용자별 고유한 ‘임베딩(Embedding)’을 구축한 뒤, 맞춤형 상품 추천으로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기존보다 더욱 정교한 초개인화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서명원 네이버 리더는 네이버 커머스 사업의 발전 과정과 향후 전망을 설명하며, 네이버의 경쟁력을 강조했습니다. 서 리더는 "네이버는 모바일 시대를 맞아 많은 도전을 받았지만 달라진 사용자 경험에 적응해 결국 성공했다"며 "AI 시대에도 네이버는 적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습니다.
또한, AI 기반 예측적 설계를 도입해 쇼핑의 전 과정에서 사용자 경험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 리더는 "쇼핑 구매 여정에서 AI가 필요한 순간 사이사이 도움을 주는 예측적 설계를 구축해 발견·탐색, 검색, 상품 비교·선택, 주문결제, 배송·수령, 재구매에 이르는 모든 여정에서 AI가 사용자가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25일 오후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에서 네이버가 커머스 사업 현황 및 향후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사진=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