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올해 혁신성장 분야 정책자금 2조 지원"

해외법인 신설 자금 공급…중기 재도약 지원 강화
정책자금 신속집행 위한 시스템 정비
"올해 상반기 정책자금 80% 조기집행"

입력 : 2025-02-27 오후 3:18:04
[뉴스토마토 김한결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유망 중소기업의 혁신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정책자금 2조원 지원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중진공은 2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25년 중진공 기업금융본부 브리핑을 개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올해 중진공은 정책자금 지원 핵심 사업으로 △유망 중소기업 지속 성장 발판 마련 △중소기업 경영 회복·안정화 지원 △취약 중소기업 재도약 지원 강화 및 정책자금 이용 편의성 개선 등을 꼽았습니다.
 
유망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혁신 성장 분야 지원뿐 아니라 '시설투자기업', '첫걸음기업'에도 정책자금을 우선 지원합니다. 중소기업 현장 개선과 제조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시설자금 40% 이상을 공급하고, 정책자금을 이용한 적이 없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원 비중을 지속 확대할 계획입니다.
 
해외법인을 운영·설립하는 국내 중소기업에 정책자금을 신규 공급해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합니다. 해외 현지 법인을 운영하거나 신설하는 국내 중소기업에게 신시장자금 600억원을 공급하고,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해외법인 신설의 경우 성장 공유 방식을 병행해 지원할 방침입니다.
 
올해 하반기엔 소상공인은 중소기업으로, 중소기업은 중견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 '성장사다리' 프로그램을 신설합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혁신성장촉진자금을 받은 소상공인 졸업 후보 기업 중 중소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마일스톤' 방식 자금을 하반기에 신설 운용할 예정입니다. 중소기업에서 중견 기업으로 스케일 업을 위해선 '점프 업' 프로그램 100개사 대상 디렉팅, 네트워크, 오픈형 바우처 등을 지원하는 '도약 지원'에 나섭니다.
 
또한 고물가·고환율 등에 따른 중소기업 경영 애로 해소를 위한 지원도 강화합니다. 먼저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전년 대비 1000억원 확대한 2500억원 규모로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차보전 6027억원도 지속 공급해 금융 부담을 완화합니다.
 
이와 함께 정책자금을 신속히 집행하도록 시스템을 정비했습니다. 전년 대비 10일 앞선 융자사업 공고 및 정기 접수 시기는 2주 단축하고, 운전자금 단독 지원 한시 허용 등 신속집행 확대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취약 중소기업의 재도약 지원을 강화에도 나섭니다. 재창업자금은 전년 대비 1000억원 확대한 2000억원을, 구조개선전용자금은 전년 대비 808억원 증액한 2001억원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후속 지원으로 찾아가는 집단 멘토링, 정상화 계획 이행 우수기업 후속지원(100억원) 등을 시행합니다.
 
부실 채무자의 신속한 경제적 재기기반 마련을 위해 회수 가능성이 없는 부실채권 정리 규모 확대를 실시합니다. 상환의사·능력이 있는 부실 채무자에겐 채무 감면 인센티브를 제공, 새출발기금 등을 통한 채무조정을 활성화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빅데이터, 신기술 기반 평가체계를 도입해 신청 기업의 평가 부담은 완화하고, 우수기업 선별 공정성과 신속성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고용·인증·산업 등 데이터를 연계한 심사 체계를 구축하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기반 평가체계를 도입합니다.
 
김일호 중진공 기업금융이사는 "올해 5조2000억원 가량의 정책자금을 상반기 내로 약 80% 이상을 조기 집행할 계획"이라며 "중소기업이 어려워하는 현장에 직접 나가서 더 적극적으로 중진공을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일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업금융이사가 27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올해 정책자금 중점 지원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김한결 기자 alway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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