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윤석열씨 탄핵 심판 선고일인 오는 4일 첫차부터 헌법재판소 근처에 있는 안국역을 폐쇄하고 무정차 통과 조치를 취합니다. 대통령 관저가 있는 한강진역 등 14개 주요 역사에도 필요할 경우 출입구 통제와 무정차 통과 등을 시행합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로 지난 1일부터 안국역 출입구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는 4일에는 첫차부터 열차 무정차 통과와 역사 전면 폐쇄 조치를 시행합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2일 안국역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서울교통공사)
안국역은 선고일 영업 종료 때까지 폐쇄 예정이지만, 서울교통공사는 상황에 따라 이용 재개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출입구 주변 지면형 환기구에는 추락 예방을 위한 안전 펜스가 설치됩니다. 안국역과 가까운 종로3가역 4번과 5번 출입구도 선고일 첫차부터 전면 폐쇄될 예정입니다.
안국역 외 한강진역 등 14개 역사에 대해서는 상황에 맞춰 안전대책을 시행합니다. 안전사고가 우려될 때에는 무정차 통과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필요할 경우 경찰 인력의 지원으로 출입구 차단과 통제 조치가 시행됩니다.
14개 역사는 △1호선 종각역 △1·2호선 시청역 △1·3·5호선 종로3가역 △2호선 을지로입구역 △3호선 경복궁역 △5호선 광화문역·여의도역·여의나루역 △6호선 한강진역·이태원역·버티고개역 등입니다.
아울러 서울교통공사는 2·3·5·6호선 각 2대씩, 총 8대의 비상대기열차와 임시열차를 편성해 상황에 따라 투입할 방침입니다.
또 고객 접점 시설물에 대한 안전 점검도 강화합니다.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 역사 주요 시설물을 철저히 사전 점검하고, 폐쇄되는 안국역 외 14개 주요 역사엔 기술 직원을 상시 배치해 시설물에 이상이 생길 경우 신속히 대처할 계획입니다.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15개 역사에는 안전인력이 350명 투입됩니다. 평소보다 258명이 더 많습니다. 여기에 예비 지원 인력 98명이 대기하다가 긴급상황이 발생할 때 해당 역사에 즉시 동원할 계획입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지난 1일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해 영업·기술·승무 등 관계부서장과 안전관리 방안을 최종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이날에는 안국역과 종로3가역, 광화문역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백호 사장은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관계 기관과 협력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역사 폐쇄와 출입구 통제 등 지하철 이용에 불편이 발생할 수 있겠으나, 시민들도 안전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