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Deal클립)HL홀딩스, 투자 수요 몰리며 공모채 증액…1200억원 확보

800억→1200억으로 증액···6480억 주문 몰려
차입금 상환과 운영 자금 확보 등에 활용할 예정

입력 : 2025-04-22 오후 6:53:41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2일 18:53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윤상록 기자] HL그룹의 사업 지주회사인 HL홀딩스(060980)가 공모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며 발행금액을 늘렸다. 조달 자금은 차입금 상환(919억원)과 운영 자금 확보(281억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L홀딩스는 16-1,2회차 무보증사채 발행가액을 800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증액했다. 16-1회차 2년물 사채는 400억원에서 710억원으로, 16-2회차 3년물 사채는 400억원에서 490억원으로 늘렸다. 16-1회차에서 3470억원, 16-2회차에선 301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16-1회차 사채의 대표 인수인은 NH투자증권(005940)(120억원 인수), 한국투자증권(115억원), 신한(005450)투자증권(115억원)이다. 한화투자증권(003530)은 인수인으로 참여했다. 16-2회차 회사채는 대표 인수인 키움증권(039490)(100억원), KB증권(100억원)을 필두로 미래에셋증권(037620)·우리투자증권·현대차증권(001500)이 인수인으로 참여했다. 

 
이자율은 청약일 1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한국자산평가, 키스자산평가, 나이스피앤아이, 애프앤자산평가)에서 최종으로 제공하는 HL홀딩스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0.01%를 가산한 이자율로 결정된다.
 
HL홀딩스는 지난해 매출및지분법이익 1조3711억원, 영업이익 904억원, 당기순이익 19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및지분법이익은 전년 기준치(1조2855억원) 대비 소폭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년 전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쳤다.
 
HL홀딩스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22.7%를 기록했다. 2023년말 127.48%, 2022년말 126.81%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부채비율이 200%를 넘을 경우 위험하다고 평가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 부채 수준이 재무구조에 위험한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HL홀딩스는 1991년 설립된 자동차부품 유통·물류사업 등을 영위 중이다. 최근 자회사인 HL D&I(014790) 한라가 167억원 규모의 서울 종로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공사는 서울시 종로구 견지동 28번지 일원에서 진행되며 착공 후 47개월간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 업무시설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윤상록 기자 ys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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