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1분기 영업익 전년비 13배↑ '기저효과'

'RF 온라인 넥스트' 흥행 영향
신작 출시 효과는 '나혼렙' 절반
1분기 말 출시로 온기 반영 안돼
올해 신작 8종 출시로 기대감↑

입력 : 2025-05-08 오후 4:55:35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넷마블(251270)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239억원, 영업이익 497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6% 늘었고, 영업이익은 1243.2% 증가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802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분기 매출은 전 분기보다 3.9% 줄었습니다. 하지만 지급수수료 등 비용 절감 효과로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전년 대비 91.1% 늘어난 81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 역시 전 분기 대비 41.2% 증가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에 반영된 무형자산 손상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크게 올랐습니다.
 
넷마블 2025년 1분기 실적 표. (자료=넷마블)
 
넷마블은 실적이 오른 배경으로 지난 3월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 흥행을 꼽았습니다. 지난해 말 '나 혼자만 레벨업:ARISE' 업데이트에 따른 일일 이용자 수 증가도 매출을 견인했습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1200%를 넘는 영업익 증가는 지난해 1분기 저조한 실적과 비교한 기저효과로 풀이됩니다. 넷마블은 2024년 1분기 매출 5854억원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해 2분기엔 나 혼자만 레벨업:ARISE 출시 효과로 매출 7821억원에 영업이익 1112억원, 당기순이익 162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25년 1분기 신작 출시 효과가 2024년 2분기의 절반 수준인 겁니다.
 
다만 RF 온라인 출시일은 올해 3월20일이어서, 온기 반영 성과는 2분기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1분기 넷마블 해외 매출은 5098억원으로 전체의 82%를 차지했습니다. 북미가 4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한국(18%), 유럽(14%), 동남아(10%), 일본(6%) 순이었습니다.
 
장르별로는 캐주얼 게임 매출 비중이 42%로 가장 높았고, RPG 36%, MMORPG 14%가 뒤를 이었습니다. RF 온라인 넥스트 출시 효과로 국가별로는 한국, 장르에선 MMORPG 매출 비중이 각각 1%포인트 올랐습니다.
 
넷마블은 2분기 '세븐나이츠 리버스'(5월15일)를 시작으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글로벌 버전(5월21일), '킹 오브 파이터 AFK'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하반기에는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몬길: STAR DIVE', '프로젝트 SOL' 등 총 5개 신작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RF 온라인 넥스트'를 필두로, 향후 준비 중인 신작들도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매 분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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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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