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거래일만에 하락 마감

현대차·기아, 관세 완화 기대에 상승
"미·중 관세 협상 앞두고 눈치 보기"

입력 : 2025-05-09 오후 4:49:34
[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2570대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1포인트(0.09%) 내린 2577.2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8.45포인트(0.33%) 오른 2587.93으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보이다 하락 전환한 후 보합권 내에서 움직였습니다. 기관이 1896억원을 팔아내며 지수를 짓눌렀습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30억원, 680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005930)는 강보합, SK하이닉스(000660)는 약보합세를 보였습니다. 현대차(005380)기아(000270)는 각각 1.5%와 1.71% 상승했습니다. 미국이 영국과의 무역협상을 합의하며 자동차 품목관세 25%를 철회하고 연간 10만대에 대해서만 10%의 기본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자극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이날 5000원(0.57%) 하락한 87만8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하락 마감했음에도 약 2600억원 차이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5위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9%, HD현대중공업(329180)은 2.02%, KB금융(105560)은 2.65% 하락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강보합이었지만 셀트리온(068270)은 0.88% 빠졌습니다.
 
1분기 실적에 따라 개별 종목들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예상을 밑돈 실적을 내놔 증권가 혹평이 쏟아진 BGF리테일(282330)은 9.68% 하락했습니다. 반면 호실적을 내놓은 한국콜마(161890), SK케미칼(285130), 고려아연(010130)은 각각 5.4%, 14.22%, 7.71%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급락한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07포인트(0.97%) 내린 722.5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출발은 전일 대비 1.42포인트(0.19%) 오른 731.01에서 시작했지만 이후 하락 전환됐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377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59억원, 819억원을 각각 팔았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HLB(028300)파마리서치(214450)가 각각 1.4%와 2.03% 상승한 걸 제외하면 모두 빠졌습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247540)의 낙폭이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6000원(5.78%) 9만7800원에 마감했습니다. 에코프로(086520)도 3.08% 하락했습니다. 바이오 종목 중에서는 펩트론(087010)이 3.88%, 휴젤(145020)이 2.72%, 알테오젠(196170)이 2.13% 하락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3.4원 오른 1400.0원에 마감했습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1포인트(0.09%) 하락한 2577.27에 장을 마쳤다.(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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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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