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내년 원·달러 환율이 1050원 안팎 수준까지 완만한 속도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9일 동양종금증권은 내년 환율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원화의 강세에 대해서는 크게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한국의 경상흑자와 위안화를 위시한 아시아 통화 강세, 한국 경기 모멘텀을 바탕으로 원화 강세 추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성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국제공조가 진행된다면, 자극적이고 경쟁적인 양적완화를 통한 통화팽창은 일어날 가능성이 낮다"며 "이는 달러화의 급격한 약세를 방지해 원 ·달러 환율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성 연구원은 "문제는 절상폭으로 국제공조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고 주요국들의 양적완화가 지속된다면 해외 자본 유입을 바탕으로 세자리 숫자의 원·달러 환율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자본유출입 규제 진행과 달러 약세 기대감 완화를 바탕으로 원화의 절상 수준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아 내년 원·달러 환율은 4자리 숫자를 유지해 1050원 안팎 수준까지 완만한 속도로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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