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당시)가 지난 5월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 소통 플랫폼 '모두의 질문Q' 출범식에서 이한주 민주연구원장(당시)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이재명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역할을 대신할 '국정기획위원회'가 16일 공식 출범하고 60일간의 활동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국정위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과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했습니다. 수여식 직후엔 김진표 전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의 특별 강연을 통해 문재인정부 당시 자문위원회 운영 경험과 노하우, 위원회 활동 시 유의 사항 등에 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주재로 제1차 전체회의도 개최됩니다. 첫 회의에선 위원회 운영 계획과 새 정부 국정 과제 수립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국정기획위는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이재명정부의 원활하고 순조로운 국정 운영 체제를 구축하고, 국민 참여와 소통을 통한 국정 기획을 강화하도록 대통령 소속으로 설치됐습니다. 이재명정부 5년의 국정 운영 방향과 구체적 국정 과제를 수립해 국민에게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한주 위원장은 이날 위원회 운영과 관련해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이 위원장은 "정부 조직 개편안은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완성도 높은 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정기획위의 분과위원회는 △국정기획 △경제1분과·2분과 △사회 1분과·2분과 △정치·행정 △외교안보 등 7개 분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한주 위원장을 필두로 부위원장에는 진성준 민주당 정챙위원회 의장, 방기선 전 국무조정실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기획분과장은 박홍근 의원, 경제1분과장은 정태호 의원, 경제2분과장은 이춘석 의원, 사회1분과장은 이찬진 전 참여연대 정책자문위원장, 사회2분과장은 홍창남 전 부산대 부총장, 정치행정분과장은 이해식 의원, 외교안보분과장은 홍현익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맡습니다.
이 밖에도 위원회 각 분과에는 다수의 민주당 국회의원과 전·현직 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까지 총 55명이 위원으로 임명됐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출신의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와 최연숙 전 의원은 각각 기획분과와 사회1분과에서 활동합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