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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6월 26일 17:39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롯데웰푸드(280360)가 공모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크게 흥행하면서 발행금액을 늘렸다. 조달금리는 개별민평 대비 낮은 언더발행에 성공했다. 예상 금리는 2.8%~2.9% 정도다. 조달한 자금은 원재료 구입을 위한 운영자금과 채무상환 목적으로 사용한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웰푸드의 제73회차 공모사채 수요예측 결과 총 1조1200억원 규모의 자금이 몰렸다. 제73-1회차 6600억원과 제73-2회차 4600억원이다.
(사진=증권신고서)
제73-1회차는 참여신청 39건으로 ▲운용사(집합) 18건에 4300억원 ▲투자매매중개업자 13건에 1300억원 ▲연기금·운용사(고유)·은행·보험 8건에 1000억원 등으로 확인된다. 최초 발행예정금액인 500억원 대비 경쟁률은 13.2대 1이다.
제73-2회차는 22건이며 ▲운용사(집합) 12건에 3600억원 ▲투자매매중개업자 3건에 300억원 ▲연기금·운용사(고유)·은행·보험 7건에 700억원으로 확인되며, 경쟁률은 9.2대 1이다.
수요예측 흥행에는 롯데웰푸드의 영업수익성 회복 가능성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초 크게 뛰었던 원재료(코코아) 가격이 완화되고, 국내외서 제품 가격을 인상한 점 등이 하반기 실적 회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요예측 흥행에 따라 발행금액도 키웠다. 최초 발행예정액은 회차별 500억원으로 총 1000억원이었는데, 500억원 늘린 1500억원으로 발행한다.
조달금리는 제73-1회차가 개별민평 대비 –0.03%p, 제73-2회차가 –0.06%p로 결정됐다. 개별민평은 청약일 1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회사 네 곳(한국자산평가, KIS자산평가, NICE피앤아이, 에프앤자산평가)에서 최종 제공하는 3년, 5년 만기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이다. 청약기일은 오는 7월2일로 예정됐다.
롯데웰푸드 개별민평 수준은 지난 19일을 기준으로 3년물이 2.870%, 5년물이 3.057%였다. 이를 기반으로 이번 공모사채의 조달금리를 살펴보면 제73-1회차가 2.84%, 제73-2회차가 2.997% 정도될 것으로 계산된다.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 1000억원과 채무상환 자금 500억원으로 사용한다. 운용자금은 밀가루와 설탕 등 원재료 구입 목적이다. 채무상환은 지난 2015년 500억원 규모로 발행했던 10년물 만기가 7월 도래하는 것에 대한 차환이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