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수두백신 '배리셀라주' 베트남 품목허가 획득

투트랙 전략으로 동남아 국가 확대 가속화

입력 : 2025-07-16 오후 2:45:22
GC녹십자 수두백신 '배리셀라주' (사진=GC녹십자)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GC녹십자(006280)가 베트남에서 수두백신 품목허가를 받으면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동력을 키웠습니다.
 
GC녹십자는 최근 자사의 수두백신 '배리셀라주'가 베트남 의약품청(Drug Administration of Vietnam, DAV)에게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배리셀라주는 GC녹십자가 자체 개발한 'MAV/06' 균주를 사용한 생백신입니다. 수두백신 중에선 세계 최초로 무균 공정 시스템을 통해 항생제 없이 생산한 품목입니다. 
 
GC녹십자는 지난 2020년 배리셀라주의 국내 허가 이후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인증(Pre-qualification, PQ)을 획득하고 현재 개별 국가 인허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제 조달 기구 입찰과 개별 시장 진출을 병행하는 이른바 투트랙 전략입니다. 
 
이번 품목허가 과정에선 베트남 현지에서 수행한 임상시험 데이터도 제출됐습니다. GC녹십자는 최근 베트남 보건부(Ministry Of Health)의 규제 강화 기조에 부합하는 품질 기준을 충족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GC녹십자는 베트남 내 민간 시장 중심 백신 유통 구조를 고려해 현지 지사를 통한 직접 판매로 연간 고정 매출 창출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베트남 민간 백신 시장은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32% 성장했으며 2021년 기준 약 3억달러 규모의 민간 시장 중 수두백신 비중이 10%에 달합니다.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이번 품목허가는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화 전략이 반영된 성과로, 동남아 시장 확대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임상과 품질 수준으로 신뢰받는 백신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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