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 회장 "KB투자증권 지점수 확 늘린다"

中 공상은행과 IB법인 설립 추진도

입력 : 2010-12-13 오전 7:51:11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KB금융(105560)이 내년에 증권영업 지점을 신설하고 중국공상은행과 합작해 투자은행(IB)업무를 위한 투자회사 설립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KB금융 경영진은 이 같은 전략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KB금융은 먼저 현재 2개에 불과한 KB투자증권 영업지점을 내년 20개 추가설치키로 했다. 또 중국 공상은행과 합작, 양국에서 IB업무를 맡을 투자회사 설립이나 이에 준하는 업무협력도 추진한다.
 
현재 KB금융지주의 은행 비중은 자산 기준 95%를 웃돌아 지나치게 은행업에 편중돼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어윤대 회장 등 경영진이 공격적인 지점망 확대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KB금융 관계자는 "내년 이후 신규 증권 점포가 더욱 늘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공상은행과 IB업무를 다룰 독립적인 투자회사 설립이나 이에 준하는 협력시스템 마련도 추진 중이다. 한국과 중국 양국에서 투자업무를 전담할 IB법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강정원 전 회장의 스톡옵션 취소 등으로 논란이 됐던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드은행(BCC) 투자 손실에 대해서는 9800억원의 초기 투자금액 중 6000억원 이상을 대손충당금으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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