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이 25일 출입기자들과 만나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취임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윤석열정부에서 임명된 국방부 고위직 인사가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건 처음입니다.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저의) 공식적인 일정은 장관 취임 전까지, 오늘 간담회가 마지막일 것 같다"며 "새 장관이 취임하시면 공보과장이 직무대리로 대변인직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 대변은은 "휴가 조치를 해서 1주 정도 있다가 공식적으로 그만 두게 될 것"이라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건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 대변인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정례브리핑은 공보과장이 할 것"이라며 "그동안 감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전 대변인은 육사 46기로 예비역 대령입니다. 지난 2022년 12월 윤석열정부 첫 국방부 대변인으로 발탁됐습니다. 재임기간 채 상병 순직 사건과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사태 브리핑 등으로 구설에 오늘 바 있고, 최근에는 순직해병 특검으로 부터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