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세계은행이 공동 주최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2025 글로벌 디지털·AI 포럼'에서 정부 고위 인사와 민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디지털·AI 생태계의 현재를 진단하고 포용적·혁신적 미래를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장관이 5일 열린 'APEC 2025 글로벌 디지털·AI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5일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오늘 포럼은 어제 열린 APEC 디지털·AI 장관회의의 연장선으로 정부뿐 아니라 각계의 민간 전문가가 함께 디지털·AI 생태계의 현재를 공유하고, 미래를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오늘 이 자리가 기술과 정책, 기업과 정부,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활기찬 소통의 장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이어질 각 세션에서는 디지털·AI 연결성 강화, 포용적 공공서비스, AI 혁신 장려 등 APEC이 설계해 나가야 할 미래를 위한 민·관의 경험과 비전이 공유될 예정"이라며 "정책과 정보 교환의 자리를 넘어, 정부와 민간이 함께 ‘디지털과 AI 미래의 공동 설계자’로 나서는 중요한 발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포럼은 어제 열린 APEC 디지털·AI 장관회의의 논의를 바탕으로 고위 정부 관계자와 각계 민간 전문가들이 함께 디지털·AI 생태계의 현황을 공유하고 포용적이고 혁신적인 디지털 미래를 위한 국제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열렸는데요. 공동 주최 기관인 세계은행은 디지털·AI 기술의 포용적이고 책임 있는 채택을 촉진하는 선도적인 다자개발은행으로, APEC 지역을 넘어 전 세계의 지속 가능한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포럼은 ‘APEC의 혁신적인 디지털·AI 미래를 위한 준비’를 주제로 △연결성 △포용 △혁신 등 3개 세션으로 구성되는데요.
첫 번째 세션에서는 디지털·AI 연결성과 복원력 강화의 중요성이 강조됩니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케이시 토거슨 세계은행 전문관리자의 사회로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는 AI와 디지털 기술이 어떻게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사회적 회복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패널로는 윌슨 화이트 구글 공공정책부문 부사장, 양승현
SK(034730) AI R&D 센터장, 페이 칸 청 대만 사이크래프트 창립자, 압둘 카림 파키르 빈 알리 말레이시아 통신멀티미디어위원회(MCMC) 전무, 김영훈 아마존웹서비스(AWS) 한&일 정책협력 총괄부사장이 참여합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을 통해 포용적인 디지털 사회를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집니다. 쑹 지준 중국 산업정보화부 차관의 기조연설 후, 고윤석 NIA 글로벌협력본부장의 진행으로 패널 토론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패널로는 김득중 NIPA 부원장, 제이슨 알포드 세계은행 한국사무소장, 샌디 쿤바타나간 오픈AI 아태정책총괄 등이 참여합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글로벌 도전 과제 해결을 위해 어떻게 AI 혁신을 장려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합니다. 마이클 크라치오스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의 기조연설로 시작되는 이 세션에서는 AI 기술이 사회적 과제 해결을 위한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될 예정입니다. 이후 서민준 KAIST 교수의 진행 하에 앤토니 쿡 마이크로소프트(MS) 대외협력 총괄 수석부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아태정책 부사장, 칼리스타 레드먼드 엔비디아 AI 이니셔티브 부사장, 재닛 드 실바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 디지털·AI 그룹 의장, 신성규 리벨리온 최고경영자(CEO) 등이 토론에 참여해 글로벌 공동 과제 해결을 위한 AI 활용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합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