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국인 관광객'…파라다이스 깜짝 실적

2분기 매출 2845억·영업익 429억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 매출 1282억…전년비 25%↑

입력 : 2025-08-07 오후 4:57:57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파라다이스(034230)가 올해 2분기 컨센서스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의 카지노 매출 증가 폭이 컸습니다. 
 
파라다이스시티. (사진=파라다이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의 2분기 매출액은 2845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4.1% 늘었습니다. 영업이익은 42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33.9% 뛰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2% 급증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는 카지노(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 제외)의 2분기 매출액이 1008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10.0% 감소했고, 호텔 매출액은 2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줄었습니다. 파라다이스시티의 2분기 매출액은 1523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5.9% 증가했습니다. 복합리조트 매출에는 파라다이스시티의 카지노 매출이 포함돼 있습니다. 
 
파라다이스시티의 카지노 매출액은 128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25.0% 늘었습니다. 2분기 드롭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했고 홀드율은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올랐습니다. 반면 호텔과 펀시티 매출액은 각각 전년 2분기 대비 18.0%, 7.7% 줄었습니다. 마이스 부문의 경쟁 심화 등이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파라다이스그룹이 운영하는 전체 카지노 4곳의 매출액은 2298억원으로, 역대 2분기 중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2분기 대비로는 7.1% 늘었습니다. 전체 카지노 중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느는 추세입니다. 카지노 4곳의 올해 2분기 드롭액은 1조8350억원으로 전년 2분기 대비 7.7% 늘었습니다. 홀드율은 11.8%로, 전년 2분기 대비 0.1%포인트 줄었습니다. 파라다이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율은 지난해 2분기 11.7%에서 올 2분기 15.1%로 3.4%포인트 늘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안정화로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의 매출 상승을 유도하며 실적 호조를 견인했습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인천 영종도에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를 운영 중인데요. 대형 규모의 700여 객실에 아트와 공연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동북아 첫 복합리조트로서 호스피탈리티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많은 투자와 노력을 했다"며 "이 같은 결실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고 장기적 매출 안정세로 나타나고 있어 고무적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달 말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정책이 시작되면 파라다이스시티는 더 큰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정책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해서 더 많은 중국 고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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