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파라다이스(034230)가 일본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과 중국 시장의 점진적인 회복세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습니다.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파라다이스가 12일 공시한 2024년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721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VIP 마케팅 강화에 따른 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6.7% 빠졌습니다. 당기순이익은 1043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습니다. 주력 사업인 카지노 부문과 복합리조트의 수익성 개선, 비용 효율화 전략이 주효해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파라다이스 4개 카지노의 합산 매출은 전년 대비 10.1% 증가한 8188억원을 기록했으며, 일본 VIP 고객과 매스(Mass) 드롭액은 각각 2조8977억원, 1조445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리조트 부문은 관광 수요 회복과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매출 248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3% 증가했습니다.
이번 성과의 주요 원동력은 일본 VIP 고객의 강세와 더불어 중국 시장의 지속적인 회복세였습니다. 특히 파라다이스세가사미(파라다이스시티)는 세가사미홀딩스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 견고한 성장 흐름을 유지하며 매출 5393억원, 영업이익 747억원을 달성, 전년 대비 각각 20%, 33% 실적이 성장했습니다. 이는 파라다이스시티 출범 이래 최대 실적입니다.
파라다이스는 이러한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일본·중국 VIP 대상 디너쇼, 현지 맞춤형 마케팅, 김포국제공항 카지노 VIP 라운지 운영 등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영종도 카지노 클러스터화에 맞춰 파라다이스시티의 집객 효과를 극대화하고, 해외 마케팅을 정교화합니다. 외국인 대상 K-컬처 수요를 반영해 글로벌 고객층을 적극 확보해 나갈 방침입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실적 성장을 이뤘으며, 매스 고객층의 안정적인 증가세가 실적 신기록 경신에 크게 기여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외에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글로벌 신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해 VIP 고객 저변을 더욱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