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하락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3220선을 회복했습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46포인트(1.08%) 오른 3224.37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32.87포인트(1.03%) 오른 3222.78로 출발했으나 곧 하락 전환해 장 초반 3190선까지 밀렸습니다. 이후 재차 반등하며 장 마감까지 상승 폭을 넓혔습니다. 외국인이 633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596억원, 81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2.8%)를 하회했습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한 미국 CPI 발표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감에 외국인이 현물 순매수에 나섰다"며 "자사주 의무 소각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 예산안 등 정책 모멘텀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스닥도 전장보다 3.94포인트(0.49%) 오른 811.13로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9.35포인트(1.16%) 오른 816.54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오름 폭을 소폭 반납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1억원, 24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35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2원 내린 1380.2원에 마감했습니다.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