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 입점 게임 점유율 49.2% "국내 2위 앱마켓"

구글 동시 입점 상위 게임 거래액 점유율 49.2%

입력 : 2025-08-14 오전 11:52:58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앱 장터 원스토어가 애플 앱스토어를 제치고 게임 거래액 국내 2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원스토어는 2016년 창립한 토종 앱 장터입니다. 
 
이날 원스토어는 모바일인덱스를 인용해, 2020년 하반기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5년간 게임 거래액 점유율에서 약 12.6%를 기록해 애플 앱스토어(약 12.3%)를 앞섰다고 했습니다. 모바일인덱스는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앱 장터 3사의 거래액을 조사해 발표하는 정보입니다. 
 
앱 장터 원스토어가 애플 앱스토어를 제치고 게임 거래액 국내 2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자료=원스토어)
 
원스토어는 "구글과 애플이 양분한 세계 앱마켓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세계 유일의 제3자 앱마켓"이라며 "이런 성과는 여전히 글로벌 독점 사업자의 압력이 지속되는 환경 속에서 마케팅·할인·적립 혜택과 수수료 인하 등 개발사와의 상생 정책을 통해 이용자와 개발사의 신뢰를 확보한 결과"라고 자평했습니다. 
 
안드로이드 앱 장터와의 직접 경쟁 구도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진다고 하는데요. 원스토어는 2025년 상반기 구글 플레이와 원스토어에 동시 입점된 상위 매출 50개 게임 기준으로, 자사 거래액 점유율이 49.2%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원스토어는 "구글 플레이의 독점적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실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은 원스토어를 선택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이는 원스토어가 꾸준한 할인 혜택과 적립 프로모션을 통해 충성 고객층을 확보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원스토어는 같은 기간 결제 데이터 분석 결과 원스토어의 평균 실구매자 구매액(ARPPU)은 구글 플레이의 약 5배에 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성과는 인기 장르 게임이 이끌고 있습니다. 2025년 상반기 구글 플레이와 원스토어에 동시 입점된 상위 매출 50개 게임 기준, 원스토어는 RPG 50.9%, 시뮬레이션 64.8%, 전략 장르에서 49.2% 매출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세 장르 평균 점유율은 52.9%입니다. 스포츠는 74.3%에 달합니다. 
 
원스토어는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우고 있습니다. 구글·애플은 인앱결제 수수료가 최대 30%인 데 반해, 원스토어는 최대 수수료 20%를 앞세워 입점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원스토어 입점 개발사가 절감한 수수료 누적액은 약 3800억원입니다. 고객 누적 할인 금액은 약 6900억원입니다. 
 
박태영 원스토어 대표는 "원스토어는 글로벌 빅테크가 지배하는 앱마켓 시장에서 유일한 대안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개발사와는 상생을 통한 동반 성장, 이용자에게는 더 큰 혜택을 제공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제3자 앱마켓으로의 입지를 더욱 굳혀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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