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보합권 등락 끝에 강보합 마감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캐나다 잠수함 수주 기대감에 반등
코스닥, 개인 순매수에 소폭 상승…바이오주 약세 두드러져

입력 : 2025-08-27 오후 4:29:06
[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국내 증시는 조선주 강세에도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지수 상단이 제한돼 강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0포인트(0.25%) 오른 3187.16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6.51포인트(0.20%) 상승한 3185.87로 출발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01억원, 27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202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005930)(0.4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0.78%), HD현대중공업(329180)(11.32%), 현대차(005380)(0.69%), KB금융(105560)(0.18%), 기아(000270)(0.49%), 한화오션(042660)(2.88%), 신한지주(055550)(1.08%) 등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0.57%), LG에너지솔루션(373220)(-1.97%), 두산에너빌리티(034020)(-0.32%), 셀트리온(068270)(-1.21%), NAVER(035420)(-1.36%) 등은 하락했습니다. 모나미(005360)(5.83%)는 트럼프 대통령의 '만년필' 발언에 힘입어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전일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했던 한화오션(042660)(2.88%)과 HD현대중공업(329180)(11.32%)은 공동 입찰 중인 캐나다 해군 잠수함 사업에서 최종 결선 후보(CPSP 숏리스트)에 올랐다는 소식에 반등했습니다. 특히 HD현대(267250)그룹(267250)이 조선해양 계열사 간 합병을 추진한다고 밝히자 HD현대미포(010620)(14.59%), HD한국조선해양(009540)(6.48%) 등 그룹주가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06포인트(0.01%) 오른 801.72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0.91포인트(0.11%) 상승한 802.57로 출발했습니다. 개인이 119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65억원, 105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펩트론(087010)(+2.23%), 삼천당제약(000250)(+3.74%), 리가켐바이오(141080)(+0.74%), 에이비엘바이오(298380)(+0.42%) 등이 상승했고, 알테오젠(196170)(-4.41%), 에코프로비엠(247540)(-0.31%), 에코프로(086520)(-0.90%), HLB(028300)(-1.06%), 파마리서치(214450)(-0.98%)는 하락했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00%)는 보합 마감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합권에서 초반 등락이 나타났으나 조선 업종이 상승하면서 코스피의 플러스 전환을 주도했다"며 "증시 전반적인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미 알려진 이슈를 곱씹어 재해석하면서 업종 간 등락이 반복되는 지루한 장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원 오른 1396.3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3179.36)보다 7.80포인트(0.25%) 오른 3187.16에 마감한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김주하 기자
SNS 계정 : 메일 트윗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