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전주보다 소폭 내리며 6주 연속 동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유가정보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셋째 주(15∼1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리터(L)당 0.2원 내린 1659.5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의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0.5원 하락한 1720.2원이며.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5원 내린 1627.9원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669.5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632.7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0.1원 하락한 1530.1원이었습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석유 인프라 공격에 따른 세계 석유 시장 공급 감소 우려 등으로 상승했습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0.7달러 오른 70.6달러였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8달러 상승한 81.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8달러 오른 89.4달러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됩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이 안정세 속에서 소폭 상승했으나 환율이 하락했다”며 “국내 주유소 가격은 다음주에도 안정 보합세가 예상된다”고 했습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