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오름세…경유 2주 연속 상승

휘발유 1667.7원, 경유 1534.2원
“휘발유 안정세, 경유 더 오를 전망”

입력 : 2025-08-02 오후 12:45:02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이번 주 주유소의 기름 가격이 모두 상승했습니다. 휘발유는 전주 대비 리터당 0.3원, 경유는 2.4원 올랐습니다. 특히 경유는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의 한 주유소가 휘발유를 1654원, 경유를 1519원에 판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의하면 7월 5째주(27~3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1667.7원으로 지난주보다 리터당 0.3원 올랐습니다.
 
지역별로 서울은 전주 대비 1.0원 하락했지만, 여전히 평균보다 높은 1737.6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대구는 0.3원 하락한 1637.9원으로, 이는 전국 최저가입니다.
 
상표별 가격은 SK주유소가 리터당 평균 1677.8원으로 가장 높았고, 자가상표 주유소가 1655.7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경유는 전주보다 2.4원 오른 1534.2원을 기록했으며, 지난주에 이은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셈입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3달러 오른 78.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5달러 오른 92.2달러였습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2.5달러 오른 73.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러시아 제재 강화 예고와 주요 교역국과의 무역 합의 발표 등이 국제유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울러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적으로 약 2~3주 차이로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됩니다. 이에 대해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 흐름을 볼 때 다음 주 휘발유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며, 경유는 소폭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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