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베트남 신공장 본격 가동

“카메라 모듈 사업 수익성 개선될 것”

입력 : 2025-09-21 오전 11:30:03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LG이노텍이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 신규 공장인 V3를 가동합니다.
 
LG이노텍의 베트남 V3 신공장 전경.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은 21일 V3 공장 증설을 마쳐 카메라 모듈 생산력이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LG이노텍은 지난 2023년 7월 V3 공장 증설을 비롯한 광학설루션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해 베트남 생산법인에 올해 12월까지 1조3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번 증설로 V3 신공장의 총 연면적은 약 15만㎡(약 4만5000평)로 축구장 20개를 합친 크기로 넓어졌습니다. LG이노텍은 베트남과 국내 구미·파주 사업장을 중심으로 광학설루션 카메라모듈 생산지를 이원화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생산법인은 범용 카메라 모듈 제품 생산의 핵심기지 역할을 하게 됩니다.
 
구미 사업장은 기술개발(R&D)과 신모델용 고부가 카메라 모듈 및 신규 애플리케이션용 광학 부품 생산을 전담하는 광학솔루션 ‘마더 팩토리’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또 파주 사업장은 카메라 모듈과 3D 센싱 등 고부가 제품 생산에 주력합니다.
 
LG이노텍은 주요 핵심 부품 내재화 및 인공지능 전환(AX)를 통한 원가 경쟁력 제고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생산 공정에 ‘AI 원자재 입고 검사’를 도입해 자재 불량 원인 분석 시간을 최대 90% 줄였으며, ‘AI 공정 레시피’를 활용해 최적의 공정을 찾는 시간을 기존 72시간에서 6시간 이내로 단축하고 양산 초기 수율을 높이는 등 생산 효율을 높이는 상황입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베트남 V3 공장 증설 완료를 계기로 카메라 모듈 사업의 수익성은 점차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 대상으로 선행기술 선 제안을 확대하고 핵심 부품을 내재화하는 등 차별적 고객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글로벌 카메라 모듈 1위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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