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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29일 14:37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권영지 기자]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전문기업 페스카로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회사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162.5억원 규모의 공모자금을 조달해 생산능력(CAPA) 확대 및 해외 현지 진출, 연구개발(R&D) 비용 등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사진=페스카로 홈페이지 갈무리)
 
 
 
RCPS 보통주 전환되자 재무상태 ‘정상화’
 
29일 업계에 따르면 페스카로는 차량 보안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로 대응하고 있다. 많은 자동차 제조사, 특히 중소 규모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복잡한 보안 규제에 대응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페스카로는 차량 보안의 전계층에 적용되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회사는 이를 통해 자동차 제조사가 국제 규제 요구사항을 한 번에 효율적으로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페스카로는 또 소프트웨어 개발 난이도가 높은 제어기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을 위한 차세대 전장 제어기 시장에도 진출한 상태다. 페스카로의 주요 제품으로는 전장부품 보안솔루션, 차량통신 보안솔루션, 규제 대응 IT 보안솔루션, B2G 대응 보안솔루션, 전장제어 개발솔루션 등이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페스카로의 매출액은 2022년 67억원, 2023년 120억원, 지난해 143억원, 올 상반기 7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안 동사의 영업이익은 2022년 12억원, 2023년 35억원, 지난해 13억원, 올 상반기 12억원으로, 2022년 영업이익률 17.3%에서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2.6%로 과거 대비 감소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이 같은 페스카로의 영업이익률 악화는 원재료비 증가와 인건비성 비용 증가가 주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페스카로의 부채비율은 2022년 9220.10%, 2023년 -2380.10%, 지난해 12.30%, 올 상반기 6.0%로 나타났다. 2023년까지는 회계상 비정상적인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페스카로의 유동비율은 2022년 181.40%, 2023년 246.30%, 지난해 994.90%로, 지난해부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모두 K-IFRS 회계기준에 의해 전환상환우선주(RCPS)가 부채로 분류됐기 때문이며, 특히 2023년에는 RCPS 관련 K-IFRS 전환 영향으로 (-)의 자본조정으로 인해 자본총계가 (-)6.6억원이 되면서, 마이너스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에 해당 RCPS의 대부분이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회계상 부채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표=금융감독원)
 
 
 
162.5억원 공모…수요예측 내달 20일부터 7일간 
 
페스카로는 이번 IPO를 통해 보통주 130만주를 발행해 약 162.5억원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공모하는 보통주 1주당 액면가액은 500원, 모집가액은 1만2500원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11월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주당 공모희망가액은 1만2500원에서 1만5500원으로 정해졌다.
 
모집가액은 대표주관사와 발행회사가 협의해 제시한 공모희망가액 가운데 최저가액인 1만2500원을 기준으로 설정됐다. 하지만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희망공모가액 최고가액인 1만5500원 기준으로 201.5억원까지 모집할 수 있다.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공모를 위한 페스카로의 주당가치를 평가함에 있어 상대가치 평가방법 중 하나인 주가수익비율(PER) 방식을 가치 평가에 활용했다. 페스카로의 업종과 사업, 재무 및 일반 유사성을 고려해 
현대오토에버(307950), 
슈어소프트테크(298830) 등 2개사를 페스카로 공모가격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 선정했다.
 
비교기업의 적용 당기순이익, 발행주식수, 주당순이익, 기준주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산된 적용 PER은 25.46배로 이를 적용한 주당 평가가액은 2만826원이다. 여기에 평가액 대비 할인율 25.57%~39.98%가 적용되면서 1만2500원에서 1만5500원의 희망공모가액 밴드가 결정됐다.
 
페스카로는 이번에 조달을 앞둔 자금 162.5억원 가운데 21.5억원은 시설자금으로, 87.3억원은 운영자금, 나머지 50억원은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으로 쓴다는 계획이다. 시설자금으로는 제어기 생산라인 구축과 함께 R&D을 위한 설비를 매입할 방침이다. 운영자금으로는 R&D 비용 및 해외현지 진출 비용으로 사용한다.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의 경우 전장 SW 개발 업체와의 M&A 비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권영지 기자 0zz@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