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3분기 영업이익 7803억원…전년비 14.1%↓

매출 15조319억원…전년비 7.4%↑
핵심 부품 공급 확대 등이 매출 견인

입력 : 2025-10-31 오전 10:50:05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현대모비스의 올해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78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자동차·부품에 대한 고율의 품목 관세 여파가 실적 하락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현대모비스 CI.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 15조319억원, 영업이익 7803억원, 당기순이익은 9305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7.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4.1% 감소했습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관세 부담이 가중되면서 주요 사업 분야인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 부문이 적자 전환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매출은 완성차로의 모듈 제품 및 핵심부품 공급 물량이 꾸준히 늘어난 덕에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A/S부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강세와 우호적 환율효과도 외형 성장에 힘을 보탰다고 현대모비스는 전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한미 관세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자동차 관세가 기존 25%에서 15%로 인하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제품 경쟁력 강화와 함께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통해 손익방어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기술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방침입니다. 올해 말까지 연구개발 분야에 2조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인데, 전동화와 전장 등 모빌리티 핵심 사업 영역에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414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연말까지 전량 소각 예정이며, 이와 별도로 기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70만주도 추가로 소각할 예정입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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