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삼성전자, 무인기용 AI 반도체 개발 ‘맞손’

유무인 복합 체계 고도화

입력 : 2025-11-14 오후 2:34:39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삼성전자가 국산 무인기용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에 나섰습니다.
 
14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서 차재병 KAI 대표이사, 한진만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오른쪽)이 MOU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AI)
 
KAI와 삼성전자는 14일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항공우주산업과 방위산업 적용을 위한 AI 및 무선주파수(RF)용 국방 반도체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이날 협약식에는 차재병 KAI 대표이사와 한진만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KAI와 삼성전자는 △워킹그룹 및 협의체 운용 △공동 연구개발(R&D)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등에 나섭니다. 또 양사는 높은 신뢰성과 보안성이 요구되는 방산 특성에 맞는 반도체의 설계, 방산 품질 및 감항 등을 고려한 연구 개발 등을 추진합니다. 아울러 국방 반도체 적용 범위 확대와 협력 체계 구축, 안정적 공급망을 위한 생태계 조성 등 단계적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AI는 국방 AI 반도체를 AI파일럿 구동에 활용하여 유무인 복합 체계를 한층 더 고도화하고 수출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방 AI 반도체를 활용해 온디바이스 형태의 자율 제어 시스템(ACS)을 개발하고 이를 AI파일럿을 탑재한 무인기 플랫폼 등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차 대표는 “다양한 국산 항공기 플랫폼을 개발한 KAI와 글로벌 반도체 선도기업인 삼성전자 간의 전략적 협력은 방산 분야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 사장은 “삼성전자는 국내 AI 경쟁력 향상을 위해 차별화된 공정 역량과 에코시스템(SAFE™)을 기반으로 설계–공정–양산 전 단계에 걸친 통합 기술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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