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가 '인공지능(AI) 버블' 우려가 진정되면서 2%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7.68포인트(1.94%) 상승한 4089.25로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장 초반부터 뚜렷한 등락을 보였습니다. 전일 대비 67.00포인트(1.67%) 오른 4078.57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한때 4090선 부근까지 올라갔지만 이내 4045.40까지 밀리는 조정을 겪었습니다. 다만 이후 매수세가 재유입되며 상승 흐름을 회복했습니다. 외국인이 518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921억원, 57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내내 매도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이 이날은 매수로 돌아섰다"며 "D램 현물가와 계약가가 연일 상승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강세를 뒷받침했고, 워런 버핏의 마지막 대규모 투자가 알파벳이었다는 점도 AI 관련 불안감을 누그러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77포인트(0.53%) 오른 902.67로 마감했습니다. 전일 대비 지수는 6.54포인트(0.73%) 상승한 904.44로 출발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60억원, 36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349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원 오른 1458.4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4011.57)보다 77.68포인트(1.94%) 오른 4089.25에 마감한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