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공 간 거리 짧은 사람 3D 시청 주의!"

입력 : 2010-12-20 오후 2:35:50
[뉴스토마토 유혜진기자] 동공 간 거리가 짧은 사람과 차량이나 놀이기구 등에서 멀미증상을 느끼는 사람은 3D 시청 시 시각적 불편감을 상대적으로 더 느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3D 시청 안전성 협의회' 조찬 간담회를 개최하고 '3D 영상 안전성에 관한 임상적 권고안'을 발표했다.
 
이번 권고안은 18세 이상 55세 이하의 성인남녀 표본집단 115명을 대상으로 시청거리, 시청각도, 시청시간, 멀미 감수성, 동공간의 거리에 따른 불편감을 조사·분석해 작성됐다.
 
권고안에 따르면 ▲연령이 낮고 ▲멀미를 잘 느끼고 ▲얼굴이 작고(동공간 거리가 짧은 사람) ▲입체를 잘 지각하지 못하는 사람일수록 3D 시청 시 불편감을 크게 느낀다.
 
사위(잠복사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경우 두통과 안통,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사시가 있는 사람은 3D 영상 자체를 인지할 수 없었다.
 
또 입체 영상의 깊이가 깊은 콘텐츠일수록 불편감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청거리나 각도 등은 불편감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오남석 방통위 전파기획관은 “이번 권고안은 국내 3D 영상 안전성 분야에 뜻 깊은 이정표로서, 전 세계의 표준이 되도록 3D 안전성 연구를 확대해 3D 영상 안전가이드라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권고안은 현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진행 중인 3DTV 방송 안전가이드라인 표준화에도 기여하게 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유혜진 기자 violetwit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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