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가 롤러코스터 장세 끝에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8.55포인트(0.21%) 오른 4135.0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50포인트(0.37%) 높은 4159.05로 출발한 뒤 장중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외국인이 373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878억원과 3005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일 새벽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이어지는 중"이라며 "이미 시장은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로 선반영한 상황이지만, 연방준비제도 내부의 반대 의견으로 인해 향후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코멘트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잠재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전장 대비 3.65포인트(0.39%) 오른 935.00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1.02포인트(0.11%) 오른 932.37에서 출발한 뒤 한때 0.43% 내린 927.36까지 밀렸지만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반전했습니다. 외국인이 98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504억원과 35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원 내린 1470.4원을 기록했습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전 거래일(4143.55)보다 8.55포인트(0.21%) 내린 4135.00에 장을 마감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