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청주시, 펩트론 공장 허가 이튿날 '이례적' 투자유치 방문

미래산업과, 도청 투자유치팀과 펩트론 대전 본사행
작년 12월15일 2공장 증축허가…"이례적 관외 출장"

입력 : 2026-02-02 오후 2:32:04
펩트론 신공장 조감도. (사진=펩트론)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지자체가 투자 유치를 위해 코스닥 상장사 펩트론(087010) 본사로 향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방문은 펩트론이 충북 청주시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내 펩타이드 기반 장기지속형 의약품 생산을 위한 2공장 증축 허가를 받아낸 이튿날 이뤄졌습니다. 당시 펩트론 본사를 찾았던 지자체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례적 관외 출장이었습니다.
 
2일 <뉴스토마토> 취재를 종합하면 청주시 미래산업과는 지난해 12월16일 대전 소재 펩트론 본사를 방문했습니다. 방문 목적은 투자 유치였습니다.
 
청주시 미래산업과가 펩트론 본사로 출장을 떠났던 날은 펩트론이 2공장 증축 허가를 받은 다음날이었습니다.
 
건축행정시스템 세움터 허가신고현황에 따르면 펩트론은 작년 12월15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연제리 625-21 지번에 공장 시설 증축 허가를 받았습니다. 이 지번의 도로명 주소는 펩트론이 2공장 신축 부지로 공시한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읍 의료단지길 135입니다.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자사 오송바이오파크 유휴 부지에 들어설 펩트론 2공장은 펩타이드 기반 장기지속형 의약품 생산 전초기지 역할을 맡습니다. 펩트론은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펩타이드 기반 장기지속형 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총 890억원을 들여 공장을 짓습니다.
 
펩트론은 2공장 증축 허가 소식을 전하면서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암시했습니다. 펩트론은 2공장 증축 허가 이튿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신공장 건축허가 승인은 충청북도와 청주시가 추진 중인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활성화 및 바이오산업 육성 정책의 일환"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투자 유치를 위한 청주시 미래산업과의 펩트론 본사 방문은 충북도청의 제안 이후 이뤄진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펩트론 방문을 제시한 주체는 충북도청 투자유치팀으로 파악됐습니다.
 
청주시 미래산업과 관계자는 "시에서 직접적으로 펩트론 투자 유치를 한다기보다 도에서 추진하고 있다"며 "펩트론 본사 방문도 충북도청 투자유치팀에서 제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투자 유치를 위한 당시 출장은 청주시와 충북도청이 함께 진행했다는 점 외에도 이례적으로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 청주시 관외 본사 소재 기업이 대상이었다는 점에서도 이전 사례와는 구별됩니다.
 
그동안 청주시 미래산업과가 외부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기업을 방문한 사례는 다수 있었습니다. 대부분 기업이 청주에 본사를 둔 경우였습니다.
 
이와 달리 펩트론 투자 유치를 위한 회담은 청주시 입장에선 이례적으로 관외에서 이뤄졌습니다. 실제로 청주시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는 투자 유치 목적 출장 목록을 보면 기업 소재지가 관외였던 적은 확인되지 않습니다.
 
청주시 미래산업과 관계자는 "최근 바이오기업 건으로 출장을 갔던 적은 없었다"며 "바이오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관외 소재 본사를 방문한 적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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