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3주 연속 하락세…국제유가 약세 영향

휘발유 평균 1735.3원…‘최고가’ 서울 1796.1원
미, 베네수엘라 압박…국제유가 소폭 상승

입력 : 2025-12-27 오전 11:38:24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국제석유 제품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주간 평균 가격이 3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지난 24일 시민이 서울의 한 셀프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당 1735.3원으로, 전주 대비 6.5원 하락했습니다.
 
지역별로 가장 비쌌던 지역은 서울로, 전주 대비 9원 내린 1796.1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6.6원 낮아진 1706.5원을 기록했습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1713.7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743.1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의 경유 판매가는 리터당 1641.7원으로 지난주보다 11원 낮은 가격에 판매됐습니다.
 
다만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원유 봉쇄 지시 등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됩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61.9달러로, 지난주보다 1.6달러 올랐습니다.
 
이 기간 국제 휘발유 가격은 1.8달러 낮아진 73.3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0.2달러 하락한 80.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이번 주 환율 상승세에도 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다음 주에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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