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국정 중심은 국민이라는 원칙 다질 것"

청와대 복귀 후 첫 국무회의 주재…"중요한 건 소통"

입력 : 2025-12-30 오전 10:58:23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복귀 후 열린 첫 국무회의에서 "이번 (청와대) 복귀를 계기로 국정의 중심은 국민이며 국정의 완성도 국민을 통해 이뤄진다는 우리 정부의 원칙과 철학을 더욱 단단하게 다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56회 국무회의를 열고 "청와대 복귀는 헌정 질서 유린으로 얼룩진 용산 시대를 마무리하고 국민 주권과 민주주의가 제자리를 찾았다는 점을 상징하는 이정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입주 후 첫 국무회의가 열린 공간에 대해서는 "공간이 여유가 있으니 마음에도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며 "회의를 조금 더 길게 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웃음지었습니다.
 
이어 "복귀 작업을 차질 없이 준비해준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 불편을 감수해준 언론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중요한 것이 주권자 국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뜻을 직접 경청하는 투명하고 책임 있는 국정을 통해 국민이 주인인 정부, 국민 모두를 위한 정부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12·29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서는 전날 추도사에 이어 거듭 신속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금 가장 필요한 일은 국가의 존재의 이유가 무엇인가를 묻는 피해자들의 호소에 말이 아닌 책임 있는 행동으로 답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제가 보기에도 너무 느리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전 부처는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구조적 안전 문제를 근본부터 점검하고 철저하게 보완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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