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동양강철(001780)이 베트남 국영 석탄광업공사인 비나코민(VINACOMIN)과 사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동양강철은 2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한 ‘제7차 한-베트남 자원협력위원회’에서 김은태 동양강철 사장과 호아 비나코민 대표가 알루미늄 제조공장 건설·운영 등에 관한 업무제휴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동양강철이 베트남 현지에 고부가가치 알루미늄 생산·제조 일괄라인을 건설·운영하고, 비나코민은 제품공장의 부지 선정과 행정적 지원, 공장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동양강철은 최근 급격하게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베트남에서 알루미늄 시장 선점을 통해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알루미늄의 원석인 보크사이트 세계 3위 매장량을 보유한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도 하고 있다.
실제 동양강철은 이번 MOU 체결로 연간 국내소비량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60만톤의 알루미나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강철과 베트남 국영 석탄광업공사인 비나코민은 내년 초부터 1년간 공장건설을 위한 사전 연구조사에 착수해, 오는 2012년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김은태 사장은 "동양강철은 베트남에 알루미늄 제련공장과 종합 제조공장을 건설함으로써 원재료 생산부터 제품 생산, 가공까지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며 "현재 보유한 환경친화적 경량 소재 개발기술과 제품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신소재 및 부품사업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양강철은 국내 및 베트남, 중국 등에서 연산 10만톤 규모의 알루미늄 압출과 가공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원료에 대한 자체 수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본사와 그룹 계열사 제조원가의 10% 이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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