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다보스서 ‘AI·에너지’ 경영 구상…팔란티어와 파트너십 확대

4년 연속 다보스 참석…글로벌 경영 가속
‘센터 오브 엑설런스’ 구축…AI 역량 강화

입력 : 2026-01-21 오전 9:59:30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정기선 HD현대(267250) 회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6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논의하며 글로벌 경영 행보를 넓혔습니다. 정기선 회장은 2023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다보스포럼을 찾으며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사무실에서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공동 창업자 겸 CEO(왼쪽)와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HD현대)
 
HD현대는 정기선 회장이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다보스포럼 주요 공식 세션에 참석해 글로벌 리더들과 △AI가 만들어낼 산업 전환 △에너지 전환의 핵심축으로 부상한 접근성·회복탄력성·AI의 역할 △지정학적 변화에 따른 글로벌 성장 둔화 가능성과 이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에너지산업 협의체’ 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 환경 변화와 에너지 전환, 에너지 안보, 기술 혁신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이번 포럼 기간 중 가장 눈에 띄는 행보는 세계적인 엔터프라이즈 AI 기업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의 파트너십 확대입니다. 정기선 회장은 다보스포럼 둘째 날인 20일(현지시각) 팔란티어의 창업자 겸 CEO 알렉스 카프와 만남을 갖고,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HD현대는 조선, 해양, 건설기계 등 주요 사업 분야에 팔란티어의 빅데이터 솔루션을 도입해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왔습니다. 이번 합의를 통해 앞으로는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로보틱스, HD현대마린솔루션 등 전 계열사에 AI 플랫폼을 도입함으로써 그룹 전체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한층 높일 계획입니다.
 
정기선 회장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는 그룹 전반의 데이터와 업무 흐름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해, 더 빠르고 정교한 의사결정으로 이어가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팔란티어는 세계적인 AI 기반 분석 역량을 갖춘 파트너로, HD현대가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에 실행력을 더해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는 “HD현대는 글로벌 산업을 선도하는 개척자”라며 “양사의 파트너십 확대는 혁신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해 HD현대 그룹의 경쟁력 제고를 뒷받침하고 함께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HD현대는 향후 팔란티어와 공동으로 ‘센터 오브 엑설런스(Center of Excellence, CoE)’를 구축해 임직원의 고급 데이터 분석 및 AI 활용 역량을 체계적으로 내재화하고, AI 기반 혁신을 이끄는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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