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뉴욕증시가 기업 실적 개선과 인수합병(M&A) 소식이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21일(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55.03포인트(0.48%) 상승한 1만1533.16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74포인트(0.67%) 오른 2667.30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7.52포인트(0.60%) 상승한 1254.6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에 대한 기대감과 소매지표 개선,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 등 잇단 호재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M&A 소식은 은행주들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져 지수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업종별로는 은행과 에너지, 유통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은행주는 금융권의 M&A 소식에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JP 모간체이스가 2.63% 상승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2.85%)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1.72%) 등도 2% 안팎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캐나다 2위 은행인 토론토-도미니언 은행(TD뱅크)은 미국계 사모펀드 서버러스 캐피탈로부터 크라이슬러파이낸셜을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
알코아(0.81%)와 셰브론(0.48%) 등 에너지주는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대부분 올랐다.
이밖에 디자인 소프트웨업체 '어도비 시스템즈'는 실적 개선 소식에 6.1% 급등했다. 미국 전자부품 업체인 '재빌 서킷' 역시 실적 전망을 상향하면서 주가가 10.7% 올라
섰다.
한편 국제유가는 경기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2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45센트 오른 배럴당 89.8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국제유가는 지난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